보조 배터리 화재 위험, 기내 선반 보관 ‘전면 금지’… 승객 주의 필요

 

최근 항공사들이 보조 배터리의 기내 선반 보관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조 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가 증가하면서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보조 배터리 보관 및 사용 규정을 숙지해야 하며, 각 항공사의 정책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조 배터리 화재, 왜 위험할까?

리튬이온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어 과열, 물리적 충격, 제조 결함 또는 단락(short circuit)으로 인해 발화할 위험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조 배터리 폭발이나 발화로 인해 기내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사고가 늘어나면서 항공기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한 국제 항공기에서 보조 배터리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기내 선반에 보관된 배터리가 발화할 경우, 승객이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고 선반 내부가 밀폐되어 있어 화재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습니다. 기내에서 불이 나면 연기와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져 산소 부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항공사들의 새로운 정책

현재 대부분의 항공사는 보조 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보관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반드시 승객이 휴대한 가방 안에 넣어 좌석 아래에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진압을 위해 필요한 조치입니다.

 

또한, 일부 항공사는 보조 배터리의 용량 제한을 강화하고 있으며, 100Wh(와트시) 이상의 배터리는 항공사 승인 없이 반입이 금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100Wh 이하: 개수 제한 없이 휴대 가능
• 100~160Wh: 항공사 사전 승인 필요 (최대 2개까지 허용)
• 160Wh 초과: 기내 반입 및 위탁 수하물 반입 금지

따라서 보조 배터리를 소지하고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사전에 배터리 용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기내에서 보조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

1. 기내 반입 가방에 보관 – 보조 배터리는 반드시 기내 수하물에 포함시키고, 가방 내부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2. 절대 기내 선반에 두지 말 것 – 항공사 규정에 따라 선반 보관이 금지되었으며, 화재 발생 시 대처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3. 보조 배터리의 용량 및 개수 확인 – 항공사별로 허용하는 보조 배터리의 최대 용량과 개수 제한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4. 충격 방지 및 보호 케이스 사용 – 배터리를 낱개로 두기보다는 보호 케이스에 넣거나 절연 테이프로 단자를 보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비행 중 사용 자제 – 가능하면 비행 중에는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6. 손상된 배터리 휴대 금지 –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충격으로 인해 손상된 경우 절대 기내에 반입하지 말고, 안전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합니다.
7. 여분의 보조 배터리는 분리 보관 – 여러 개의 배터리를 함께 보관할 경우 충격에 의해 단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별적으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승객들의 주의가 필요한 이유

항공기 내 화재는 단 몇 초 만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2년 한 국제 항공기에서는 승객이 사용하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면서 승무원이 즉시 소화기로 진압했지만, 연기로 인해 일부 승객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등 큰 혼란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보조 배터리 관리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규정을 어길 경우 벌금이나 탑승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불법적으로 허용 용량을 초과하는 배터리를 반입할 경우 벌금 또는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각 항공사의 규정을 미리 확인하고, 보조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보다 안전한 비행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비행 전, 보조 배터리 보관 방법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